공공 서비스의 언어는 국가가 시민에게 보내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입니다.
3대 원칙의 철학적 배경, 주권자 이해, 보이스·톤 기준을 담습니다.
1.1 비전: 시민이 읽는 글, 국가가 쓰는 말
공공 서비스의 언어는 국가가 시민에게 보내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입니다.
'수급', '교부', '귀하'처럼 어려운 말은 시민을 배제하는 신호입니다.
'혜택', '발급', '고객님'처럼 쉬운 말은 국가가 시민의 편임을 증명하는 신호입니다.
이 가이드라인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.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것.
어디서나 쉽고, 어디서나 일관되고,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공공 언어 —
시민이 읽는 글, 국가가 쓰는 말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.
모호한 기준에서 구체적인 행동 규칙으로
우리는 그동안 글을 쓸 때 '명확하게, 간결하게, 유용하게, 일관되게' 쓰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.
하지만 이 모호한 형용사들은 현장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.
KRDS는 이 4가지 기준을 실무자가 당장 모니터 앞에서 쓸 수 있는 '구체적인 행동 규칙'으로 바꿨습니다.
기존 기준
KRDS 행동 규칙
명확하게
무번역의 원칙 — 14세 중학생이 사전 없이 이해하는 일상어
간결하게
정보 핵심화의 원칙 — 결론과 다음 버튼을 맨 위에
유용하게
심리적 안전망의 원칙 — 실수했을 때 원인+해결책 함께
일관되게
세 원칙을 예외 없이 지킬 때 쌓이는 신뢰
1.2 주권자: 이 가이드를 쓰는 사람 / 읽는 사람
공공 서비스 UX 라이팅의 주체와 대상을 정확히 이해해야 올바른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
이 가이드를 읽는 사람
UX 라이터, 콘텐츠 기획자, 디자이너, 개발자, 정부 관계자.
화면에 들어갈 문장을 최종 결정하는 모든 사람.
이 가이드가 지키려는 사람
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(주권자).
낯선 시스템 앞에서 목적을 달성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.
주권자의 3가지 정당한 기대
①
정보의 효율성에 대한 기대 — 목적 지향적 스캐닝
주권자는 화면을 꼼꼼히 정독하지 않고, 자신이 달성해야 할 목적(버튼, 핵심 결과)만 빠르게 훑어봅니다. 가장 중요한 결론과 다음 행동 지시를 화면 최상단과 버튼에 배치해야 합니다.
②
보편적 이해에 대한 권리 — 14세 기준 무장벽 언어
공공의 언어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인 '한자어'나 '행정 관습어'의 장벽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. 누구도 정보에서 배제하지 않도록 문장의 수준을 중학교 2학년(14세) 독해력에 맞춥니다.
③
심리적 안전망에 대한 요구 — 실수 복구의 권리
공공 서비스에서의 클릭은 무겁습니다. 사용자의 실수를 시스템이 탓하지 않아야 하며, 오류가 발생했을 때 '실패 통보'로 끝내지 않고 '어떻게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지'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.
1.3 3대 원칙 개요
주권자의 시간을 아끼는 3가지 실행 기준. 공공 서비스의 글은 주권자가 단어의 뜻을 유추하느라 멈춰 서지 않고, 안심하며 다음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표지판이어야 합니다.
⚖️
원칙 1. 무번역의 원칙 (No-Translation)
공급자의 행정적 정확성보다 주권자의 즉각적인 이해가 우선입니다. 뇌가 일상어로 다시 '번역'해야 하는 단어는 철저히 배제합니다. 행정 관습어 폐기, 이중 부정 금지, 외래어 한글 표기 기준을 따릅니다.